1일 1드로잉 챌린지 <디지털 드로잉 초급1> 3일

그림을 독학하며 혼자서도 매일 조금씩 그리며 그림 그리는 습관을 잡고 싶나요? [1일 1드로잉 챌린지] 가 도와드릴 수 있어요! 이 곳에 올라올 다양한 매체와 기간별 챌린지에 도전해 보며 드로잉 습관을 잡아보세요. 이번 글은 3일간의 디지털 드로잉 초급편입니다.


이 글의 목차




디지털 드로잉 초급 – 3일 챌린지 준비

‘1일 1드로잉 챌린지 – 디지털 드로잉 초급’ 편의 첫번째 챌린지 글이기 때문에 먼저 사용하는 기기와 디지털 드로잉 앱 준비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준비물

드로잉 앱 프로크리에이트
프로크리에이트 홈페이지를 링크합니다.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이 필요합니다. 드로잉 앱은 프로크리에이트 (procreate)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원한다면 다른 앱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이미 본인이 사용하는 드로잉 앱이 있고, 기능에 대해 숙지되어 있다면 이곳에 나온 완성 그림만 보고 따라 그려보아도 좋습니다. 앱이 다르더라도 과정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고 해당 앱에 맞게 응용해 볼 수도 있겠지요.

디지털 드로잉 초급이라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앱을 설치하고 다음에 설명할 프로크리에이트의 기본 인터페이스와 기능에 대해서 숙지하고 따라와 주세요. 처음 다뤄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을 이어 하겠습니다.

이미 프로크리에이트 앱에 대해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바로 따라하기를 시작하셔도 괜찮아요. 만약 챌린지를 하고 싶지만 디지털 기기가 없어 손그림으로 하기를 원하신다면, 1일 1드로잉 챌린지 – 펜드로잉 편에 도전해보세요! 또는 그림만을 보고 색연필 등 채색도구로 활용해 그리셔도 됩니다.


2) 프로크리에이트 기본 인터페이스

프로크리에이트의 갤러리 화면
프로크리에이트의 갤러리 화면

디지털 드로잉 초급분들을 위해 인터페이스 부터 소개해 볼게요. 처음 프로크리에이트를 실행하면 만나게 되는 화면입니다. 그린 그림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갤러리’ 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새로운 캔버스를 만들거나 아이패드의 사진갤러리의 사진, 파일 폴더의 이미지 파일을 ‘가져오기’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캔버스를 만드는 방법은 오른쪽 위의 ‘+’ (더하기) 아이콘을 누르면 팝업이 뜹니다. 이미 만들어진 캔버스 사이즈 옵션 목록에서 원하는 것을 골라 만들어도 되고, 내가 원하는 사이즈로 지정해 만들 수도 있습니다. 캔버스도 내가 해당 그림을 어떤 용도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야 할 수 있습니다. 이 것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할게요! 글이 완성되면 이곳에 링크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로크리에이트의 캔버스 제작 화면
프로크리에이트의 캔버스 제작 화면

어떤 캔버스를 만들어야 하는지 망설여 지신다면, 기본 옵션 중 ‘스크린 크기’ 사이즈를 골라보세요. 해당 기기의 화면사이즈에 딱 맞는 크기가 자동 세팅되어 있어서 편리합니다.

프로크리에이트의 기본 인터페이스
프로크리에이트의 기본 인터페이스

캔버스를 만들고 나면 이런 화면을 만나게 됩니다. 각각의 명칭은 위의 이미지에 써두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모든 기능을 여기서 하나하나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기본적인 것만 설명하고, 나머지는 그림을 그리면서 하나씩 깨우쳐 보는 것으로 할까 합니다.

우선 위쪽에 10개의 메뉴가 있습니다.

  • 갤러리 : 실행 첫 화면인 ‘갤러리’로 돌아갑니다.
  • 동작 : 각종 앱 관련 옵션들을 실행합니다.
  • 조정 : 색상조절이나 효과 관련 옵션입니다.
  • 형태 : 그림의 위치, 크기, 각도 조절관련 옵션입니다.
  • 붓 : ‘브러시'(또는 브러쉬)라고도 하며 다양한 붓과 펜들이 있습니다.
  • 문지르기 : ‘스머지’라고도 하며 색을 문질러 섞거나 부드럽게 만듭니다.
  • 지우개 : 말 그대로 선이나 색을 지웁니다.
  • 레이어 : 디지털 드로잉 앱의 필수요소로서,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합니다.
  • 색상 : 여러가지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왼쪽에도 설정바가 있습니다.

  • 붓의 크기 조절 : 브러시의 크기를 얇게, 또는 두껍게 조절합니다.
  • 스포이드 : 사진이나 그림에서 색을 뽑아낼 때 사용합니다.
  • 붓의 농담 조절 : 색의 농도를 연하게 또는 진하게 조절합니다.
  • 되돌리기 : 마지막 터치를 없던 것으로 합니다. 여러번 가능.
  • 되돌리기 취소 : 되돌린 것을 다시 되돌립니다. 여러번 가능.




3) 프로크리에이트 기본 기능

디지털 드로잉 앱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레이어’라고 할 수 있어요. 다른 기능들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지만 레이어는 이해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처음에 적응이 어려울 수 있어서 ‘디지털 드로잉 초급’의 첫 글이므로 설명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프로크리에이트 레이어 설명
프로크리에이트 레이어 설명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상태라면 레이어가 ‘배경색상’과 새 레이어 하나. 이렇게 두 개의 레이어만 보일것입니다. 레이어의 개념부터 알아볼까요?

레이어란, ‘투명한 종이’ 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투명한 종이 두 장이 있고, 거기에 각각 그림을 그려 겹쳐놓으면 하나의 그림 처럼 보이겠지요? 만약 그 그림의 일부만 수정하거나 삭제하고 싶을 때 레이어가 나누어진 것이 편리할 거에요. 예를들어 딸기의 빨간 몸통, 초록색 꼭지를 각각의 레이어에 그렸다고 했을 때, 몸통의 색상만 변경하고 싶다거나 또는 꼭지만 삭제하고 다시 그리고 싶을 때 레이어가 나누어진 것이 무척 유용할 것입니다. 하나의 레이어에 그렸거나 손그림이라면 처음부터 다시 그리거나 수정하는데 애를 먹을 수 있지요. 아무튼 레이어가 나누어진 것 보다는 불편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레이어는 이런 편리성을 위해 색상별, 부분별로 나누어 그리면 좋습니다. 그리고 그림이 완성되면 원하는대로 합칠 수도 있으니까요. 하나의 그림을 두 레이어로 나누는 건 어렵지만, 두 레이어를 하나로 합치는 건 터치 한 번으로 가능합니다!

디지털 드로잉 초급분들께 왜 레이어를 나누어 그려야 하는가 – 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아와서 이렇게 설명해 보았어요. 위 그림에 나온 레이어의 명칭들 참고해 주시고, 레이어를 활용하는 방법은 차차 그림을 그리며 더 잘 알 수 있게 될거에요.


자 이제 ‘1일 1드로잉 디지털 드로잉 초급’ 3일편 시작합니다 –






1일차 – 롤케이크 그리기

1) 개념 알기

‘무엇을 그릴까?’ 라는 질문은 그림을 연습하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떠올리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그것에 대한 해답도 함께 드려보려고 합니다. 그림 연습의 자세한 방법론에 대해서는 차후 써보려고 합니다만, 디지털 드로잉 초급편이니 만큼 여기서는 간단히 말씀드려 볼게요.

가장 접근하기 쉬운 방법은 본인의 스마트폰 사진 갤러리를 뒤져보는 것입니다. 수 많은 사진들이 있을거에요. 사진안의 대상들은 다 그리기 어려워 보이나요? 하지만 사진에 있는 모든 것을 그대로 다 그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만, 또는 하나만 그려도 괜찮아요. 똑같이 묘사해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단순화 시켜서 쉬운 방법으로 재창조하면 된답니다.

어떤 과정인지, 아래의 그림을 따라 그려보며 느껴보실 수 있을거에요.

  • 캔버스 사이즈 : 자유롭게. 잘 모르겠다면 ‘스크린 크기’로 만들어요. (실 그림의 캔버스 옵션 : 1000px X 1000px / 150dpi / sRGB)
  • 배울 것 : 레이어 만들기, 레이어 그룹 짓기, 레이어 병합하기.



2) 과정 따라하기

1일 1드로잉 – 디지털 드로잉 초급 과정의 시작입니다! 차근히 따라가 봅시다.

① 자료 사진 선정

롤케이크 사진
블로그 이웃님의 사진입니다. (허락 후 사용)

이런 일상 사진에서도 소재를 발견할 수 있어요. 다 그리기 부담스럽거나 접시의 무늬가 힘들것 같다면 과감히 빼고, 사진에서 원하는 하나의 대상만 그려요. 저는 롤케이크만 그려보기로 합니다.


② 브러시 고르기

프로크리에이트의 브러시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그래서 어떤 브러시를 골라야 할지도 고민이 되는데요, 그림의 스타일에 맞춰서 고르면 좋습니다. 예를들어 롤케이크 처럼 포근한 질감을 살리고 싶다. 라고 한다면, 부드러우면서도 질감이 있는 브러시를 고릅니다. 주로 ‘연필’ 카테고리에 있습니다. ‘유기물’ 카테고리에도 질감이 독특한 브러시들이 많으니 살펴보세요. 브러시를 고르는 감각은 써볼수록 자연스럽게 생기니 걱정마세요.

나린더 연필 브러시
  • 사용한 브러시 : 연필 > 나린더 연필


    ③ 롤케이크 그리기
롤케이크 그림 과정

밝은 노랑색을 선택하고 롤케이크의 외곽선을 먼저 그립니다. 그리고 안쪽을 색칠해요. 선의 두께를 취향대로 조절합니다. (붓의 크기 조절 바) 선을 그릴 때는 얇게, 안쪽을 칠할 때는 조금 두껍게 하면 좋겠지요. 선과 내부는 조금 다른색상으로 하고 싶다면 그것도 가능합니다. 같은 노랑이지만 외곽선을 약간 더 어두운 색으로 합니다. 이 때, 선과 채색 레이어를 나누어 그릴 수 있습니다.

선을 그린 뒤, 레이어 메뉴를 터치하고 레이어 창 맨 위의 더하기 표시를 누르면 새 레이어를 만들 수 있어요. 그곳에 색을 칠합니다. 또다시 새 레이어를 만들고 안쪽의 크림을 두 가지 색상으로 그려요.

여기서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은, 레이어는 ‘순서’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위에 있는 레이어가 위로 겹쳐진 투명한 종이입니다. 만약 크림 레이어가 안쪽을 칠한 레이어 아래에 있다면, 뒤에 겹쳐진 것이므로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듯, 앞뒤 관계를 생각해 레이어를 배치해야 합니다.

레이어 순서를 바꾸는 방법은, 해당 레이어를 꾸욱 누른 상태로 손가락이나 펜을 떼지 말고 아래 위로 드래그하면 됩니다.


④ 레이어 그룹만들기

프로크리에이트 레이어 그룹 만들기

사진에는 롤케이크가 두 조각이잖아요? 한 조각만 그리기 아쉬우니 하나 더 그려볼게요. 디지털 드로잉의 장점이라고 하면 똑같은 그림을 쉽게 복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그린 그림의 레이어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만드는 것을 먼저 해볼게요.

먼저 아무 레이어나 터치하면 선택된 레이어가 파란색이 됩니다. 그 상태에서 추가로 선택하고 싶은 레이어를 손가락 하나 또는 펜으로 오른쪽으로 살짝 건드리듯이 밀어요. ‘샥-‘ 하는 느낌으로요. 그러면 추가 선택된 레이어가 하늘색이 됩니다. 여기서 더 추가하고 싶은 레이어를 같은 방식으로 밀면 됩니다.

이렇게 세 개의 레이어를 선택 후 레이어 창 맨 위의 ‘그룹’이라는 글자를 터치하면 세 개의 레이어가 하나의 ‘그룹’으로 묶입니다.

⑤ 레이어 그룹 복제하기

프로크리에이트 레이어 복제

묶인 그룹레이어를 손가락 하나 또는 펜으로 왼쪽으로 쓱- 밀어봅니다. 그러면 숨겨진 옵션들이 나타나요. 여기서 ‘복제’를 누르면, 똑같은 그룹을 하나 더 만들 수 있습니다.



⑥ 레이어 병합하기

프로크리에이트 레이어 병합 방법

복제한 레이어를 선택 후, 썸네일 부분을 터치하면 ‘레이어 옵션’ 창을 열 수 있습니다. 거기서 ‘병합’을 선택해요. 병합은 레이어를 합친다는 의미입니다. 레이어 옵션안의 메뉴들은 어떤 레이어를 선택했느냐에 따라서 해당 레이어에서 할 수 있는 명령어들로만 구성됩니다.

여기서 레이어 합침 관련 명령어가 세 개 나오는데요, ‘병합’, ‘아래 레이어와 병합’, ‘아래로 결합’이 그것들입니다.

  • 병합 : 그룹레이어 안의 레이어들을 하나의 레이어로 합칩니다.
  • 아래 레이어와 병합 : 현재 선택된 레이어와 바로 아래 레이어, 이렇게 두 개의 레이어만 하나로 합칩니다.
  • 아래로 결합 : 아래 레이어와 하나의 그룹으로 만듭니다.

지금은 가볍게 읽고만 넘어가도 좋아요. 다만 그룹을 하나의 레이어로 합칠 때는 ‘병합’을 사용한다. 정도만 알면 될 것 같습니다.


⑦ 위치 움직이기

프로크리에이트 형태 옵션의 예시

하나로 합친 그룹레이어의 위치를 변경합니다. 왼쪽 위의 바에서 화살표 모양인 ‘변형’ 툴을 사용해요. 변형툴을 누르면 나오는 아래쪽 옵션에서 ‘균등’ 을 선택해요. 변형툴의 옵션들에 관해서는 차후에 자세히 글을 써 보겠습니다.

변형툴을 선택하면 선택된 레이어의 그림을 움직이거나 변형할 수 있습니다. 해당 그림에 점선 네모가 생기며 어떤 레이어를 선택했는지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요. 손가락 하나 또는 펜으로 점선 네모 안쪽 또는 바깥쪽 캔버스 아무곳이나 대고 드래그 하면 위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림처럼 살짝 대각선 방향으로 비껴 놓아보세요!

다시한번 변형툴인 화살표 아이콘을 누르면 변형이 마무리 됩니다.



⑧ 주변부 그리기

디지털 드로잉 초급 롤케이크 완성 그림

아래쪽에 새 레이어를 만들어 접시를 그리고, 하트 두 개도 추가해서 그림을 마무리 해봅니다. 사진의 접시의 무늬는 생략하지만 접시와 하트 같은 모양을 추가함으로서 나름의 완성도를 더해볼 수 있습니다.

첫 그림 어땠나요? 처음이라 생각해 세세한 설명을 더하느라 길어진 것 같지만, 앱의 기능과 다룸에 익숙해질 수록 어떤 그림만 보아도 어떻게 그렸겠구나 하는 것이 점점 보이게 될 거에요! 그리고 아무리 간단한 그림이어도 여러가지 기능들이 들어가는구나도 느끼셨을 것 같아요.

자, 그럼 ‘1일 1드로잉 디지털 드로잉 초급 3일편’ 두 번째 그림은 다음날 이어 도전해요!









2일차 – 딸기 컵케이크 그리기


1) 개념 알기

‘1일 1드로잉 – 디지털 드로잉 초급 3일편’ 의 두번째 그림입니다. 이번부터는 ‘개념 알기’ 에서 미리 배울 기능을 간단히 설명하고 본 그림에 들어갑니다. 설명을 읽고 인지한 상태에서 따라그리면 그리는데 조금 더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입니다.

  • 배울 것 : 컬러드롭, 클리핑 마스크, 불투명도

컬러드롭 (color drop)

프로크리에이트 컬러드롭

컬러드롭은, 선으로 둘러싸인 안쪽을 쉽게 채색하기 위한 기능입니다. 포토샵의 ‘버킷툴’이나 프레스코의 ‘채우기’와 같은 기능입니다. 프로크리에이트에서 색 채우기 기능은 아이콘으로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그냥 봐서는 절대 알 수가 없습니다. 배워야 알게 되는 기능이지요. 디지털 드로잉 초급에서 알면 정말 좋은 기능입니다.

이렇게 따로 아이콘이나 메뉴 없이 액션으로 해야 하는 기능들을 ‘제스처’ 라고 부릅니다. 예를들어 손가락 두 개를 캔버스에 터치하면 ‘취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거나 하는 것입니다. 제스처 들은 나중에 따로 정리해볼게요!

컬러드롭 방법은 원하는 색상을 ‘색상’툴에서 세팅한 뒤 색상 아이콘을 누른 상태로 펜을 떼지 말고 드래그 해서 선 안쪽까지 가져온 뒤에 펜을 떼는거예요.

그러면, 선으로 둘러싸인 안쪽을 쉽게 색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 컬러드롭의 장점 : 선으로 둘러싸인 안쪽을 쉽게 채색할 수 있다.
  • 컬러드롭의 단점 : 선과 같은 레이어에서만 가능하다. (예외있음! 바로 다음 그림을 그리며 배우게 됩니다), 브러시의 질감은 표현되지 않는다.

단점에서 말씀드렸듯이 선택한 브러시가 질감이 있는 브러시라도 컬러드롭을 하면 그것이 표현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질감을 살려 채색하고 싶다면 그냥 칠하는 수 밖에 없어요!

② 클리핑 마스크 (clipping mask)

프로크리에이트 클리핑 마스크

클리핑 마스크는 주로 대상에 무늬나 그림자 등을 넣을 때 많이 사용합니다. 예를들어 케이크의 몸통을 그렸는데, 그 그림 안에만 무늬나 그림자를 넣고 싶습니다. 그 그림 밖으로는 절대 빠져나가지 않도록이요. 하지만 레이어는 분리하고 싶습니다. – 이럴 때 ‘클리핑 마스크’가 정답입니다!

본 그림의 위쪽에 새 레이어를 만들고, 새 레이어의 썸네일을 눌러 나오는 레이어 옵션에서 ‘클리핑 마스크’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위쪽 레이어의 썸네일이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며 화살표로 링크되어 있음이 표시될거에요. 그러면 위쪽 레이어가 아래쪽 본 그림 레이어에 ‘클리핑 마스크’가 된 것입니다.

이후 클리핑 마스크 레이어에 그림을 그리면 링크된 본 그림을 넘어서는 터치를 해도 절대 넘어가지 않을거에요! 이제 그림을 따라 그려보며 실제로 경험해보면 아 이런 것이구나 하고 좀 더 잘 느낄 수 있게 될거에요.


불투명도 조절 (opercity)

프로크리에이트 화면

레이어의 ‘N’ 아이콘을 누르면 불투명도와 블렌딩모드를 조절할 수 있는 창이 나옵니다. 그 중 ‘불투명도’는 해당 레이어에 그려진 그림을 점점 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 기능이에요. 100%일때 완전한 색상을 품고 있으며, 숫자가 작아질 수록 흐려집니다. 투명해 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래쪽의 그림의 색상이나 모양이 비치게 됩니다.

불투명도는 명암을 넣거나 투명한 표현을 할 때 많이 쓰입니다.




2) 과정 따라하기

① 자료 사진 선정

드로잉 자료 사진. 디저트

여기서도 오른쪽의 딸기가 올라간 컵케이크만 그려보겠습니다! 사실 팡도르? 라고 하는 빵인데 익숙하지 않아 컵케이크로 했어요 🙂 모양도 단순화 시켜 그려봅니다.

② 선 그리고 컬러드롭하기

디지털 드로잉 초급 과정
디지털 드로잉 초급 과정

먼저 전체적인 빵 모양을 선으로 그리고, 안쪽을 컬러드롭합니다. 위쪽에 새 레이어를 만들어 이번에는 흰 크림을 선으로 그리고 안쪽을 컬러드롭해요. 흰색 크림이지만, 완전 흰색을 선택하면 캔버스가 흰색이어서 선이 보이지 않을거에요. (배경색이 있다면 괜찮습니다) 그럴 때는 살짝 회색을 섞어서 밝은 회색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검정색을 사용할 경우에도 살짝 명도를 낮춰 어두운 회색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그림에 좀 더 부드러움을 넣을 수 있게 됩니다.

모노라인 브러시
  • 사용한 브러시 : 서예 > 모노라인


③ 딸기 토핑 그리기

디지털 드로잉 초급 과정

레이어를 추가하며 딸기를 그려봅니다. 딸기 꼭지는 딸기 본체 아래쪽으로 레이어를 만들어 그리면 편하겠지요. 딸기의 맨질한 질감을 위해 딸기색 보다 밝은색으로 하이라이트도 넣어줍니다. 여기서는 다른 레이어에 그렸지만 딸기 본체 레이어나 꼭지 레이어에 함께 그려도 됩니다.

프로크리에이트 레이어 옵션 아래 레이어와 병합

완성후에는 레이어를 병합해 정리해도 됩니다.


④ 명암 넣기

클리핑 마스크 레이어

디지털 드로잉 초급이라면 전 단계에서 끝내도 괜찮지만 명암이나 하이라이트 등의 디테일을 더함으로서 그림의 완성도를 높여볼 수 있어요. 여기서 클리핑 마스크를 사용해 봅니다.

빵레이어 위에 새 레이어를 만들고, 레이어 옵션에서 ‘클리핑 마스크’를 선택해 클리핑 마스크 레이어를 만들어요.

클리핑 마스크를 하지 않았을 때

클리핑 마스크 레이어에 검정색으로 명암을 넣고 불투명도를 낮춰보며 그림자의 농도를 조절해요. 명암의 모양은 크림 아래쪽으로 그림자가 진 모양을 생각하며 그려봅니다.

만약, 클리핑 마스크를 하지 않고 명암을 넣는다면 아주 꼼꼼히 그리지 않는 이상 위의 그림처럼 명암이 다른 레이어의 그림에 침범 한다거나 바깥으로 빠져나가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겠지요. 클리핑 마스크의 기능은 이럴 때 빛을 발합니다.

⑤ 명암과 하이라이트 추가하기

프로크리에이트 불투명도 조절 비교
프로크리에이트 불투명도 조절 비교

명암이 얹혀질 바탕색이 어떤 색이냐에 따라서 그림자의 불투명도를 다르게 조절해야할 수 있습니다. 바탕색이 흐리다면 검정색이 더 도드라져 보이므로 불투명도를 더 낮춰야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면 첫번째 딸기에 넣은 그림자의 경우 불투명도가 13%, 두번째 크림위에 모양을 낸 그림자의 경우 불투명도를 8%로 설정하였습니다.

같은 불투명도라면 크림 위의 그림자가 훨씬 진해보일 수 있어요. 이것은 육안으로 보고 정해야 해요. 그래서 그림자 레이어도 바탕색에 따라 따로 분리하여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번째 그림의 하이라이트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이라이트의 경우 흰색으로 칠한 뒤, 마찬가지로 불투명도를 낮춰서 아래의 색이 살짝 배어나오도록 합니다. 이 부분은 그림에 따라 어울리게 조절해요. 반드시 불투명도를 낮춰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그림의 색감이 잔잔한 편이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쨍한 색감의 그림이라면 하이라이트에 흰색을 그대로 사용해도 괜찮아요!

딸기 컵케이크 완성그림

위의 명암과 하이라이트 불투명도를 참고해 하나씩 명암을 넣어 그림을 완성해 봅시다!

이제 1일 1드로잉 디지털 드로잉 초급편 3일간의 챌린지! 마지막 그림만 남겨놓고 있네요~ 내일 또 아래의 그림을 그려봅시다.







3일차 – 청포도 타르트 그리기


1) 개념 알기

‘1일 1드로잉 – 디지털 드로잉 초급 3일편’의 세번째 그림입니다. 마찬가지로 ‘개념 알기’ 에서 미리 배울 기능을 간단히 설명하고 본 그림에 들어갑니다.

  • 배울 것 : 레퍼런스, 변형 (크기조절)

레퍼런스 (reference)

레퍼런스 설정 레이어 변화

선으로 그림을 그리고, 선 안쪽을 채색하는 스타일로 그리는 경우 많이 사용합니다. 앞서 배운 컬러드롭의 단점에서 선과 같은 레이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선과 채색 레이어를 분리하고도 싶고, 컬러드롭도 사용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레퍼런스’ 기능을 사용합니다.

레퍼런스라는 이름에는 ‘참조’라는 뜻이 있습니다. 즉, 선 레이어를 참조로 설정해두면 다른 레이어에서도 해당 선 레이어의 선을 참조해 기능하게 됩니다.

우선 선 레이어의 레이어 옵션에서 ‘레퍼런스’를 선택하면, 해당 레이어에 작은 ‘레퍼런스’ 글씨가 나타납니다. 이로써 이 레이어가 레퍼런스, 즉 참조로 설정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이후, 다른 레이어를 만들어 컬러드롭을 할 수 있어요. 레퍼런스로 인해 레이어 분리와 컬러드롭의 편리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습니다.


변형 (크기조절)

프로크리에이트 변형 모드

변형툴은 그림의 크기와 위치, 각도가 맘에 들지 않을 때 다시 그리지 않고 쉽게 변형할 수 있게 해줍니다. 위쪽 바에서 화살표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캔버스 아래쪽에 변형툴의 옵션들이 나와요.

그 중에 ‘균등’을 선택하면 그림의 가로세로 사이즈를 유지하면서 즉, 원래 비율을 유지하며 크기나 각도를 변형할 수 있습니다.

  • 크기 변형 : 모서리 파란 점을 잡고 드래그한다.
  • 각도 변형 : 윗변 가운데의 초록색 손잡이를 잡고 좌우로 움직인다.
  • 위치 변경 : 캔버스 빈 곳에 드래그한다.

다른 옵션들에 대해서는 차차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2) 과정 따라하기

① 자료 사진 선정

드로잉 소재용 카페 메뉴 사진
블로그 이웃님의 카페 메뉴 사진 –

이번에도 사진에서 하나의 대상만 골라 그려보겠습니다. 나중에는 모두 그려보는 것도 가능하고, 위치나 모양을 마음대로 변형해 배치하고 스타일대로 그리는 것도 가능하게 되겠지요? 디지털 드로잉 초급이므로 우선은 따라 그려보며 감각을 익혀봅시다!

캔버스는 이전 그림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스로 크기를 정해 만들어도 좋고, 그냥 ‘스크린 크기’로 만들어도 괜찮습니다.

브러시는 앞서 사용했던 ‘모노라인’ 브러시를 사용해도 괜찮아요.

프로크리에이트 커스텀 브러시 몽글몽글 브러시 하드
  • 사용한 브러시 : 몽글몽글 브러시 하드 (커스텀 브러시)
  • 제가 직접 만든 커스텀 브러시 입니다! 몽글몽글 브러시 세 종류가 한 세트에요. -> 여기서 자세히 살펴보세요!



② 레퍼런스 설정해 컬러드롭하기

디지털 드로잉 초급 과정
레퍼런스 레이어 구성

먼저 선을 그리고 선 레이어를 레퍼런스로 지정하고 아래쪽에 새 레이어를 만들어 컬러드롭으로 안쪽을 채색합니다.

디지털 드로잉 초급 과정

위쪽에 새 레이어를 만들고 이번에는 청포도를 선으로 그려요. 이번에는 청포도 선 레이어를 레퍼런스로 지정하고 새 레이어에 컬러드롭해 청포도에 색을 넣어요.

레퍼런스는 한번에 하나의 레이어만 설정됩니다! 따로 해제하지 않아도 다른 레이어에 레퍼런스를 지정하는 순간, 이전 레퍼런스는 자동으로 해제됩니다.


③ 하이라이트 넣기

불투명도 조절하기

청포도에 하이라이트를 넣어요. 딸기 컵케이크 때 배웠던 것과 같은 방법입니다. 새 레이어에 흰색으로 하이라이트를 그린 뒤, 레이어의 ‘N’ 을 눌러 불투명도를 조절합니다.

불투명도 조절에 따른 화이트의 농도 변화
불투명도 조절에 따른 하이라이트의 농도 변화

불투명도는 조절하면서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눈으로 보며 가장 어울리는 농도를 찾아봅시다.


④ 글자와 효과 넣기

청포도 타르트 완성 그림

마지막 터치로 글자와 효과를 넣어보아요. 이전 그림인 딸기 컵케이크에서 하트모양을 그려 넣었던 것과 비슷한 것이지요. 이번에는 짧은 선 세 개로 이루어진 뿅! 효과를 넣어보았어요.

그리고 아래쪽에 글자도 써 넣어요. 글자는 서체를 이용해도 되지만 어울리는 서체가 없을 경우 선과 같은 브러시로 써 넣는 것도 좋습니다.

타르트의 둥근 아랫선에 맞춰 글자도 약간 둥글게 써 보았어요. 만약 글자가 생각보다 크거나 작게 그려졌다면 ‘형태’툴을 이용해서 크기와 위치를 변형할 수 있습니다.



자, 이제까지 ‘1일 1드로잉 디지털 드로잉 초급 3일’편의 그림을 모두 그려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완전 처음 해보시는 거라면 조금은 힘들게 느껴지셨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배워간다는 즐거움, 내 손으로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는 즐거움을 느끼셨다면 앞으로 더 나아갈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그림들로 1일 1드로잉 챌린지, 디지털 드로잉 초급편을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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